교실 속 가상현실·인공지능 … 실감나는 체험 '인기'

［중부매일 신서희 기자］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한 실감나는 교육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안전체험교육원은 각 학교마다 가상현실 기기를 대여해 교실에서 직접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게 하는가 하면 한남대학교는 중앙도서관 내에 VR LAB을 구축해 비교과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교육분야 증강현실 에플리케이션 국내 특허출원도 증가하는 추세다.

세종안전체험교육원은 지난해부터 가상현실(VR) 기기 대여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실에서 계단완강기 등을 이용한 화재 탈출, 선박사고 탈출, 미세먼지 안전 수칙 학습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5월에 학년별 대여 신청을 완료했으며, 1학기에는 5월 11일부터 7월 21일까지, 2학기에는 8월 26일부터 12월 15일까지 1회 한하여 최장 2주간 대여가 가능하다.

가상현실(VR) 기기 사용은 학생들의 발달 단계를 고려해 초등학교 5학년 이상의 학생들만 이용할 수 있다.

체험에 참여한 학생은 "가상현실(VR) 기기로 안전 체험 교육을 하니 실제 상황처럼 느껴졌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 인재로서 필요한 역량도 갖출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남대 LINC 3.0 사업단은 한남대 중앙도서관 내에 VR LAB을 구축했으며 그동안 VR 모의 면접 서비스 프로그램 등에 활용해왔다.

지난 1월 13일 한남대 중앙도서관 VR LAB에서 '정밀바이오의학 차세대 바이오헬스 인재양성 사업단'이 주관하는 이색 수업을 진행했다.

특히 증강현실(AR)을 활용한 교육도 관심이 높다.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 관련 국내 특허출원은 2015년 124건, 2016년 152건, 2017년 248건, 2018년 307건, 2019년 334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출원인 유형을 살펴보면 중소기업 42.7%, 개인 31.3%, 대기업 13.6%, 대학 8.3%, 연구기관 3.9% 순으로 출원을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용 분야별로는 교육, 여행, 전시 등 콘텐츠 서비스 분야가 55.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이어 마케팅, 구매 등 쇼핑 분야가 30.2%, 건설, 제조 등 산업 분야가 7.1%를 차지하는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교육부는 중등교육 사회1에서 소중한 우리 영토, 독도 단원이나 심장과 온몸에서의 혈액순환을 공부하는 단원에서 디지털 교과서와 VR + AR 콘텐츠를 개발하기도 했다. 고등교육에서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온라인 가상훈련 프로그램으로 자동차 정비 훈련이나 LED 칩 제작 공정을 증강현실로 재현했다.

또한, 2021년 3월에는 '인공지능 기반 영어 말하기 연습 시스템(AI 펭톡)'이 개발됐다. 이 시스템은 초등학교 3학년~6학년 학생들이 2015 개정 영어과 교육과정, 초등 영어 교과서 5종, EBS 영어 교육자료 등에서 추출한 단어·문장·대화 등을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